엘리베이터에 붙여진 포스터를 보았다.
오? 간만에 아파트 행사다!!
코로나 이전에는 플리마켓이나, 음악회 등
아파트 자체 행사도 많았는데
코로나 이후 뚝! 끊겼다가
이번에 행사를 한다니 반가웠다.
역시 우리 아파트 운영위는 최고!!
일 잘하고 아파트 관리 잘하기로 소문난 2차 운영위들 감사합니다^^
12시 이전에 집에서 창밖을 내려다 보니
벌써 시끌 시끌하다.
얼른 준비하고
내려왔다.
쭉 늘어선 각자의 플리마켓에는
노란색 풍선이 걸려있고
맞이해주는 마켓의 주인들은
어른보다는 꼬마 주인님들이 많았다.
살짝 당황한듯한 꼬마 주인
난 모르겠다 시간아 가라 하는 꼬마 주인
잘 팔아보겠다는 결심이 눈에 보이는 꼬마 주인
너무너무 귀여웠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았다.
다음에는 우리도 셀러로 참여해보고 싶을 정도.
한 놈당 만 원 안으로만 쓸 수 있다는 지령을 내렸더니
둘 다 고민이 깊었다.
큰 놈은 수제 쿠키와 빵을 만원치 사고
작은놈은 피카추 인형과 소꿉놀이하는 인형을 득템 했다.
귀한 장난감을 500원에 팔아주신 주민분 감사합니다.!!
축제에는 먹을게 빠질 수 없지.
떡볶이와 어묵 꼬지
커피와 음료 등을 살 수 있었다.
그리고 분식 5000원 치 이상 사면 경품 뽑기를 할 수가 있었다.
(동호수 체크를 하는 것 보니 한집당 한 번만 가능해 보였다)
요새 뽑기 운빨이 좀 있는 내가
한번 뽑아보겠다!
헉! 뭐지??
우와~~~~~!!!!!!
2등이다!!!!!!!!!!!!!!
와~~!!!!
축하해요!! 어머님!
주변에서 같이 환호성을 질러주셨다.
쌀 20kg에 당첨된 것이다!
그동안 눈칫밥만 20kg을 먹은 거 같은데,
오늘에야 밥값을 하는 것인가?!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많은걸 받기만 해서 죄송하기도...^^;;
쌀은 다음날 관리소에서 받아가라 해서
잘 받아왔다.
노랗게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음료와 어묵꼬치도 먹으며
사람들의 웃음 속에 섞여 있으니
다시 한번
살맛이 난다.
얼굴도 한번 못 뵀지만
늘 수고하시는 아파트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노고 덕에
우리 아파트 주민이 한 번 더 웃네요.
정든 이곳을 저는 곧 떠나게 되지만
좋았던 추억 잊지 않을게요.
이렇게 2022년의 짧은 가을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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