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쯤 LG 엔솔 공모주 광풍이 불었었다.
평소 공모주 같은 건 나와 상관없다 생각하고 살았었지만
즐겨보던 유튜브가 이건 꼭 해야 된다고 해서
급히 계좌를 계설해 온 가족이 도전했었다.
결과 4개의 계좌중 3개의 배당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공모주에 눈을 떠서 한동안 온가족 계좌를 뚫어 공모주를 했었다.
한 주당 30~40정도 벌었던 LG엔솔과는 달리 자잘한 공모주는 잘 벌어도 치킨값정도였다.
거기다 종합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바람에 애쓴거 비해 수익이 미미해졌다.
그래서 어느순간부터 시들해지더니 공모주 청약을 안 한 지 일 년은 된 것 같다.
그러던 오늘 카톡으로 배당금 300원(3만원도 아니고 ㅋ)이 지급되었다고 한국투자증권에서 메시지가 왔다.
오잉?
세빗켐? 내가 이런 주식을 가지고 있었나?
난 다 청산을 한줄로 알고 있는데 안 팔고 까먹어 버린 공모주가 내 것, 아이 것 2개가 있었나 보다.
급히 확인을 해보니
35000원에 공모주 당첨이 되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내가 그대로 두었다가
오늘 103100원이 되어있었다!
차트를 보니 19만 원 언저리까지 갔다가 떨어져서 103100원.
내가 분명 이 주식을 신경 쓰고 있었다면 공모가의 2배인 7만 원에 팔았을 건데
건망증 심한 머리가 까먹은 덕에 더 벌 수 있었다.
게다가 마치 공돈이 생긴듯한 기분!
가끔은 건망증이 요런 선물도 주는구나 ㅋ
어쨌든 매도를 월요일에 하기 위해 찾아보았다. 일단 두 계좌 다 로그인부터가 문제다.
컴맹인데 기억력도 안 좋아서 늘 주식거래가 어렵다.
모바일로 한국 투자증권 앱에 들어갔더니 로그인을 못하겠다.
지문등록, 간편 비밀번호도 안 해두었고 공동인증서도 사용가능한 공동인증서가 없다고 했다.
인증서를 등록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너무 귀찮아 -_-
뭐만 하려고 하면 인증서등록을 해야 한다. 아니면 내 계좌번호를 알아야 한다는데 내 계좌번호는 또 어떻게 알지?
여기저기 여러 증권사에 마구잡이로 계좌를 계설한뒤 쓰지를 않았더니 뭐가 좀 힘들다.
그래서 (벌써 잘 기억이 안 나는데 )
휴대폰 인증을 통해서 계좌번호를 받고 그걸 이용해서 간편 비밀번호와 지문등록까지 할 수 있었다.
이제 월요일에는 그냥 지문만으로 앱에 들어가 주식거래를 할수 있다.
휴.. 일단 하나는 해결.
그리고 자녀의 주식도 1개 팔아야 하므로 로그인을 시도했다.
다행히 아이의 계좌개설 확인서가 있어서 계좌번호는 알 수 있었고
아이디와 비번도 적어 놓은 게 있었다.
앱에서는 아이 거 로그인이 공동인증서 문제로 잘 안될 거 같아 컴퓨터에 앉았다.
하다 보니 또 버벅거려서 한국투자증권 대표번호(1544-5000)로 전화를 했다.
한참 기다렸다가 상담원 연결이 되었는데
나이가 좀 있으신 남자상담원께서 컴퓨터 원격 조정을 해 주셨다.
공동인증서를 재발급하셨는데
그 과정에 아이의 계좌번호/ 아이디/ 아이디비번/ 아이의 주민번호/ 보안카드가 필요했다.
보안카드를 뛰어가서 찾아오는데 천천히 하시라고 말씀도 해주시고 친절하셨다.
어쨌든 원격조정덕에 로그인이 잘 되었다.
HTS 프로그램을 따로 안 깔고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거래하는 법도 알려주셨다.
다음부터는 공동인증서로 로그인을 하면 된다.
이러한 사실마저 까먹을까 봐 기록을 해둔다. ( 건망증 병원을 한번 다녀와야 할까 보다 ㅋ)
아무튼 어쨌든
오늘은 기분 좋은 날~
공돈이 14만 원 정도 생긴 날^^
고기 사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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