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부생각

아이 키성장과 성장 호르몬에 대한 정리 13가지

by 강원피라미 2023. 3. 29.
반응형

 

 

내 아이들은 키가 작다.

남편은 평균보다 조금 큰 키, 나는 평균보다 현저히 작은 키.

12월에 태어나 늘 반에서 거의 제일 작은 키로 살아가는 아들

 

 

 

그런데 하필 입도 짧아 마르기도 참 말랐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많은 노력을 했다.

 

약국에서 잘크톤을 사다가 먹여보았으나 효과가 그닥이었고, 한의원에서 성장 한약도 먹여봤다.

확실히 성장 한약을 먹이니 먹는양이 확 늘긴 하더라.

 

그러나 그 뒤 한 달을 어린이집을 못 가고 계속 장염이나 감기등에 시달려야만 했다. 왠일인지 몸이 약해져버렸다ㅜㅜ

 

한의사가 이 아이는 많이 먹으면 그게 독이 되는 아이라고 결론을 내리시고 복약을 중지 시켰다. 그래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만 지속되었다.

 

그러다 

작년에는 이백만 원쯤 하는 아이커를 구매했다.

그러나  안크는 체질을 타고난 아이는 여전히 너무 작았다.

초6 남아인데 키가 143센티에 몸무게 36킬로그램이다.. 

또래보다 머리 한개가 더 작은 느낌 ... ㅠ

 

 

 

 

그래서  이런저런 블로그 글과 카페 글 유튜브 등을 찾아보았다.

 

 

 

한동안의 서칭과 연구(?) 후

내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

 

 

 

의사분들 마저 의견이 분분한데 내가 뭐라고 진실을 알겠냐마는

그나마 유튜브에서 신뢰가 가는 의사분들의 의견을 따라 행동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은 앞으로 우리 아이 키에 대한 내 행동방향을 요약한 것이다. (남자아이 기준이다.)

 

 

남자 아이 키 성장에 관한 고찰 13가지 / 사춘기 / 급성장기

 

 

1. 키는 유전이 거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다만 내 아이에게 준 유전 키를 알 수 없으므로 아이의 후천적 환경이 유전으로 받은 키만큼 크는데 방해는 안되게 하자.

 

 

2. 취침 시간은 성장에 관계가 별로 없다. 언제 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꿀잠을 잤느냐가 중요하다.

 

 

3. 운동과 음식의 키에 대한 영향은 과장되어 있다.

 

 

4. 사춘기에 찾아오는 급성장기 이후에 25~30 cm 가량 큰다. 따라서 급성장기 시작키가 중요하다. 키성장 카페에서는 아이 키 기록표를 보고 서로 급성장 시작 시기를 알려주어 최종키를 알 수 있을 정도로 급성장 시작키가 중요하다. 

 

5. 따라서 급성장 시작 전에 키를 최대한 키워놓던지, 급성장기가 최대한 늦게 와야 한다.

 

 

6. 성장 클리닉에 가서 뼈나이를 측정하고, 현재 아이의 급성장기 여부를 체크해 보고, 조기 사춘기라면 성장 억제제를 통해 이른 사춘기를 억제한다.

 

 

7. 아이의 사춘기 시작 시기는 한쪽 고환 크기가 여성의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크기가 되는 4cc를 기준으로 하며, 성장 클리닉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가 직접 크기를 재어준다 (-_-;;;)

 

 

8. 음모가 나기 시작하면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는 샘이고 겨드랑이 털이 나면 끝을 알리는 것이다. 따라서 겨드랑이털이 나면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성장이 멈춘다. 하지만 엄밀히는 음모와 겨드랑이털을 나게 하는 호르몬(부신 피질 호르몬)은 고환을 성숙하게 하는 호르몬과 다른 호르몬이므로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9. 성장 호르몬 치료는  대략 한 달에 100만 원가량 들고, 성장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는 일부 아이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10. 매일 허벅지등에 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므로 아이, 부모 모두 스트레스이다.

 

 

11. 성장 호르몬은 1년 주사 시 본인의 유전키보다 1cm를 크게 한다. ( 어느 유튜브의 의사 말씀인데, 이 말이 가장 와닿았다. 예를 들어 4년을 맞으면 172cm가 될 아이가 176cm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결과만 놓고 보면 혹하는데 그 4cm를 키우기 위해 4000만 원과 4년의 고통이 필요하다 )

 

 

12. 급성장은 뼈나이 12.5세부터 13세 정도부터 시작한다.

 

 

13. 지역 종합병원 소아 청소년과 에 성장 클리닉을 담당하는 교수님이 있을 확률이 높으니 전화해서 상담해라.

 

 

 

 

 

 

누군가에겐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블로그에 정보를 남겨본다.

 

 

일단 세브란스 병원 소아 청소년과에 성장 클리닉을 담당하는 교수님이 있다고 해서 6월 말에 예약을 해 놓았다.

병원을 다녀온 뒤 어떻게 해야 할지 더 고민을 해 보리라.

 

 

내가 작은 키로 세상을 산다는 게 어떤 건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내 아이에게는 좀 더 노력을 해 보고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