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인원이 원주 주말 모임을 가지기로 했다.
8명의 아이들이 신나게 놀 곳이 필요했다.
7살부터 중1까지 다 같이 즐겁게 놀면서 엄마들도 힐링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행복 앤 피크닉을 발견했다.
이런곳을 뭐라고 해야 할까?
수영장, 글램핑장, 물놀이장?
암튼 결과적으로는 대만족 한 여행이었다.
모든 게 완벽했다.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는 이 시간을 꽉 채워 놀았다.
비예보가 있어서 사람이 무지 많지는 않았다.
추울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실내풀장은 온수풀이어서
작은 아이들은 여기서 내도록 놀았다.
물깊이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70~80센티 정도 되지 않을까?
110센티 7살 꼬맹이가 다리는 닿더라는.
그래도 혹시 몰라 구명조끼를 입혀 놀았다.
큰아이들은 징검다리를 가지고 두 시간은 족히 놀은 거 같다 ㅋㅋ
오후에 저기를 끝까지 건너간 사람에게 사장님이 아이스크림도 쏘셨다 ㅋ
저기 완주하는게 쉽지 않다.
안전요원이 계속 지켜보긴 하시지만
그래도 어린아이들은 부모님이 계속 지켜봤다.
그래도 물에서 나오면 아이들이 추워하니 큰 타월을 넉넉히 준비해 가서 다행이었다.
수영복과 수영모는 필수이고
튜브는 (반짝이 튜브제외 - 터지면 곤란해서인가?) 사용가능하다.
매점에서 구명조끼와 튜브를 개당 5000원에 대여할수 있었다.
주차는 1텐트에 1대 무료인데
우리는 10인용이라 2대까지 무료였다. 추가 1대당 만원씩 요금이 붙는다.
실외에는 깊이가 1미터도 넘어 보이는 수영장과
에어바운스 등의 놀이기구가 있었다.
비 때문에 춥지 않았다면 여기도 많이 이용했을 건데 아쉽다.
개인 텐트도 깨끗하고 이쁘다
키가 170쯤 되는 중학생에게 허리까지 오는 물깊이
수영을 배운 아이들이라면 여기서 수영을 즐기기 좋다.
일행 중 한 아이는 오리발을 끼고 접영을 하더라! 멋있구만~~
어린아이들은 밖에 있는 에어바운스와 풀장에어바운스를 이용하면 좋겠더라.
우리는 10인용 텐트를 2인 추가로 18만 원에 사용했다.
안쪽에 평상과 테이블이 있고
바깥쪽에는 식탁과 의자가 있어 공간이 널찍하니 좋다.
샤워가운을 들고 오니 추위도 막아주고 좋더라.
배달가능하고 취사 가능하나
우리는 일단 점심으로 햄버거를 포장해 와서 먹었다.
매점과 샤워실, 화장실은 한 건물에 같이 있다.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카페음료도 사 먹을 수 있다. 적당한 가격이었던 것 같다.
2시쯤에 빙고게임이 있었다.
아이들도 할 수 있는 빙고이고, 사장님 주도 하에 재밌게 이루어졌다.
선물도 푸짐해서 우리 팀 아이들이 많이 받아왔다.
빙고게임 후 바로 보물 찾기가 있었다.
조그마한 탱탱볼을 찾는 건데,
실내 수영장 물속에 잔뜩 들어있었다!
일인당 한 개씩이어서 거의 모든 아이들이 선물을 받는 즐거움이 주어졌다.
캠핑장에서 종종 이런 이벤트를 했었는데
여기서도 하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그리고 3시 대망의 버블쇼~~!!
이때 우리의 중1들도 얼마나 좋아하던지ㅋㅋㅋ
국내산 몸에 안 나쁜 버블 인증받은 걸로 쏘신다는 사장님 말씀에
입에 조금 들어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어린애들은 부모님이 잘 지켜보라고 하셨다.
두 차례 버블을 쏘아주시고 흥겨운 음악도 틀어주시니
이곳이 천국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 갔다 ㅋㅋ
그리고 대망의 BBQ
49000원짜리 바베큐 세트를 시키니
버너와 그리들 그리고 삼겹살 목살을 600그램 주신다.
셀프코너에 쌈야채와 김치 쌈장등이 준비되어 있어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집게 가위 일회용품 일체 다 준비가 되어 있어서
우리는 준비해 갈 게 없었다.
12인이 먹을 고기라 고깃집에서 고기 600그람을 더 준비해 간 것 밖에는.
여기서 고기를 더 사서 구워도 되고
집에서 들고 와도 된다니 좋은 대로 하면 된다.
고기가 막~비싸지도 않지만 막~싸지도 않으니 준비해 오는 것도 좋은 듯하다.
셀프코너는 바베큐를 신청한 사람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물놀이 후 먹는 고기는 얼~마나 맛있게요!!
아이들이 게눈 감추듯 고기를 휩쓸고 갔다.
근데 엄마들은 물놀이도 안 했는데 왜 그리 많이 먹었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사춘기 온 우리 아이들
하루종일 핸드폰 붙들고 주말을 보내는데
여기 왔더니
6시간 정도를 물놀이를 하더라 -_-
뽀로로도 울고 갈 체력 ㅋㅋ
대전과 경기도에서 온 지인들이
원주 너~무 좋다며 감탄을 하고 가서 더욱 뿌듯하다.
다음 달에 또 한 번 오기로 하고 헤어졌다.
전에 한번 검색했을 때
가격이 비싼 것 같아 안 왔었는데
생각해 보니
기름값도 굳어, 애들 미친듯이 잘 놀아, 먹는 거 편해
절대 비싼 게 아니었다
사장님들도 친절하고, 시설도 깨끗하고
이벤트도 많았던
아이들이 행복해했던 원주 온수 수영장
행복&피크닉 내돈내산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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