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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삶

태국여행/ 아이와 함께 패키지/ 방콕 파타야 여행기

by 강원피라미 202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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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태국에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왔다는 무서운 소식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정되 있던 아이와 함께 하는 태국 패키지 여행길에 올랐어요.

 

남편부터 아이들까지 휴가계에 결석계까지 다 내놨는데

안 갈 수 없잖아요? ㅎ

그깟 더위쯤이야!!  이겨내주겠어! 이번기회에 인내를 배우고 오겠다! 

하며 여행길에 올랐다죠. ( 손선풍기 4개를 준비해 간 건 안 비밀 ㅋㅋ )

여행짐을 한달은 싼 거 같아요.ㅜㅜ

짐 싸는 게 아이들 데리고 가는 해외여행에서 제일 힘든 일 듯 ㅋ 물놀이 장비가 부피를 많이 차지했네요.

 

 

저희는 큰~캐리어 한개와 기내용 캐리어 한 개, 배낭한개, 각자 매는  작은 가방한개씩 챙겼어요. 가방을 줄이려고 얼마나 고민했는지 몰라요.

 

태국여행 인천공항

 

집을 나서는 순간까지 엄마인 나는 분주했지만, 차에 올라타니 그때부터 여행의 설렘에 가슴이 부푸는 거 있죠?

지금부터는 아빠의 고독한 싸움이에요 ㅋ

강원도에서 인천공항까지 비행시간을 8시간이나 남겨두고 출발길에 올랐어요.

 

 

( 너무 일찍 출발했어 ㅜㅜ 게이트 앞에서 3시간이나 기다렸다는 ㅋㅋ)

 

 

태국여행 인천공항

아이들도 신이났어요.

 

2시간 좀 넘게 달려

태국여행 인천공항

 

 

인천공항 근처 주차장에 도착했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인천공항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한 남편이 미리 예약해 둔 곳이었어요.

여기서 짐을 모두 내리면 차를 주차시킨 다음 짐과 저희를 주차장 측 차량으로 픽업해 준답니다.

( 돌아올 때도 전화하면 바로 데리러 와줘요 )

 

태국여행 인천공항

 

픽업차량 내에 있는 요금표를 한번 찍어봤어요.

친절하게 공항까지 데려다주셨어요. 이동시간은 10분도 안걸렸던거 같아요.

 

태국여행 인천공항태국여행 인천공항

 

출발층인 3층 5번 출입구로 데려다 주셨어요. 돌아올 때도 여기서 전화하면 5분 만에 달려오십니다.

 

태국여행 인천공항
태국여행 인천공항

 

역시 여행은 인천공항에서가 제일 기분 좋은 거 같아요.

깨끗하고 드넓은~ 마스크를 한 사람도 있지만 안 한 사람이 더 많네요. 

 

 

 

태국여행 인천공항

 

저희는 먼저 1층으로 내려가 미리 신청해 둔 와이파이 도시락을 받았답니다.

 

태국여행 인천공항

 

그리고 태국돈으로 10만 원가량 환전도 했구요.

환전은 급하게 한 거라 좀 더 좋은 조건의 다른 환전을 할걸이라고 후회는 했지만

얼마 안 되는 금액이라 그냥 넘어갔어요 ㅋ

태국여행 인천공항

 

 

태국여행 인천공항

 

공항에 귀여운 로봇이 돌아다녀요. 이름이 에어스타라네요. 도움을 주는 무언가겠지만 성질 급한 한국사람은 일단 직진입니다 ㅋ 

 

인천공항 3층 노랑풍선 카운터

 

다시 3층으로 올라와 노랑풍선 여행사 카운터로 가서 일정표와 항공예매 확인증들을 수령합니다.

( 3층 맨~끝에 이렇게 각종 여행사 카운터들이 일렬로 서있어요 )

미팅시간이 정해져 있었지만 일찍 도착한 김에 일찍 가봤는데도 이미 준비가 다 되어 있더라구요. 

 

 

태국여행 인천공항태국여행 인천공항

 

 

3층에는 수화물 정리대가 있어요.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수화물을 점검해볼 수가 있어요. 공항 바닥에서 부끄러운 내짐을 펼쳐서 뒤적거릴 필요가 없답니다. 정리대 바로 옆에는 무게를 재 볼수 있어요. 15킬로가 조금 넘어서 결국 우리도 정리를 조금 했어요. 알고 보니 무게 조금 오버는 가족여행에서 괜찮은 거라 하는데, 그래도 확실한 게 맘이 편하죠?

 

 

 

그리고 바로 체크인을 하러 갔어요.

 

역시 3층에 모든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가 있어요. 줄을 섰다가 차례가 오면 여권을 주고 티켓을 받고 수화물을 보내면 됩니다. 왜인지 모르지만 어른은 모바일 탑승권 아이들은 종이 탑승권을 받았어요. 모바일 탑승권이 조금 불편하네요. 계속 핸드폰 화면을 켜야 돼서 손이 모자란 상황에 불편했답니다. 

어쨌든 무사히 체크인도 하고 수화물도 보냈어요. 

 

 

 

 

 

출발까지 시간도 많이 남았고 하니 밥을 먹어야겠죠? 

 

태국여행 인천공항

 

3층에서 잘 둘러보면 4층으로 올라가는 곳이 보여요.

 

한국답게 이쁜 전통문으로 꾸며진 곳이 4층 올라가는 곳이에요.

에스컬레이터로 가도 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도 돼요. 

4층이 식당가예요. 한식당, 푸드 코트, 빵집 등이 있어요. 

한식러버인 저희는 그중 한 군데에 들어가서 김치찌개 세트와 냉면등을 주문했어요.

 

인천공항 한식집
인천공항 한식집인천공항 한식집
인천공항 한식집

 

약간 외국인 입맛에 맞춘 건지, 까다로운 저희 입맛에는 그냥저냥 먹을만했어요.

뭐 어디 간들 우리 입맛에 딱 맞을까요.

당분간 한식 잘 못 먹을 줄 알고 먹은 건데 사실 태국에서 한식을 더 많이 먹었답니다. 

아. 의외로 떡갈비가 참 맛있었어요.

 

밥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지체하지 않고 바로 출국장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면세점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면세점에서 살건 없어도 왜 면세점 안에 있으면 행복한 건지ㅋㅋ

속세의 정점에 있는 거 같단 말이에요 ㅋㅋ

 

출국장으로 나갈 때 티켓과 여권을 확인하니 각자 자기분을 손에 쥐어줍니다.

막둥이 꺼는 제가 들고 막둥이 손을 잡고 통과합니다. 

 

 

 

그러고 나면 바로 보안 검색대. 긴장하느라 사진 찍을 생각은 못했네요.

가방류와 겉옷, 핸드폰, 여권과 티켓을 모두 바구니에 넣고 

몸만 검색대를 통과합니다. 

 

다행히 걸린 물건이 없어서 수월했어요.

 

그리고 출국심사대. 한국인이 여권검사를 하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19세 미만은 아이와 함께 심사대에 들어갈 수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돼요~

 

인천공항 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인천공항 면세점

 

 

여행기분이 나게 하는 핑크퐁 앞에서 사진도 찍고

각종 명품관 앞을 지나쳐줍니다 ( 지나가기만 ㅠㅠ ㅋㅋㅋ)

 

남편은 담배 한 보루를 냉큼 쟁기고 

5000원 밖에 할인이 안된다는 사실에 실망을 했어요 ㅋ 저도 한 반값 정도는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인천공항 면세점

 

명품은 못 사지만, 커피계의 명품?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테이크 아웃하고서는 행복해했네요.

제 입에는 조금 쓴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지만 그냥 눈에 띄는 대로 산거라 그래도 좋았어요.

 

이래저래 면세점 구경을 더 하고 싶었지만

아직 탑승 트레일을 타고 탑승구까지 가는 일이 남아 있어 일일이 구경을 못했네요.

뭐 구경한다고 살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쉽 

 

 

인천공항 면세점

 

면세점 내에 셔틀 트레인 타는 곳이 있어요. 

먼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남편을 쫓아가다 아쉬움에 한컷 

 

인천공항 면세점

 

 

인천공항 면세점

 

내려가면 요렇게 지하철 역처럼 생긴 곳이 나와요. 여기서 셔틀 트레일을 타고 약 5분 정도 가면 드디어 탑승동에 도착해요.

 

탑승동에서도 한~참을 걸어가야 우리 비행기를 타는 탑승구가 나오는데 

무빙워크를 이용해 비교적 빠르게 갈 수 있었어요. 

 

인천공항 탑승구

 

딱 우리 탑승구 앞에 도착했더니, 무려 3시간 전..... ㅠㅠ

여기서 이 어린 아이랑 뭘 하고 보내나요.

남의 비행기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인천공항 탑승구

 

가족사진도 찍고 ㅋ

( 파스쿠찌랑 던킨 도넛등 몇 가지 먹거리 가게가 있더라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스타벅스 커피 사지 말걸. 제 입맛엔 파스쿠찌가 더 낫거든요 ㅋ)

 

인천공항 탑승구
인천공항 탑승구

 

뽀로로 놀이터가 있어 막둥이는 한 시간가량 신나게 놀고.

보라카이를 간다는 모르는 언니야와도 얼마나 잘 노는지.

 

출발 30분 전부터 비행기 탑승이 시작되는데 그때까지 기다림의 연속이었어요.

 

드디어 탑승!!

 

태국 티웨이항공

 

신나네요 ㅋ

 

태국 티웨이항공태국 티웨이항공

 

아직 한글은 못 읽지만 기내 책자도 읽어주는 둘째 ㅋ

안 사 먹을 거지만 기내 판매 음식도 보고 

 

 

 

태국 티웨이항공

 

미리 모바일로 좌석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비행기 날개좌석을 피하려고 머리를 굴려봤음에도 뙇!!!!!

절묘하죠 ㅋㅋㅋㅋ

 

태국 티웨이항공

 

불이 하나둘씩 켜진 공항이 참 예쁘네요.

 

나 혼자만 두려워하던 이륙이 드디어 끝나고 

 

태국 티웨이항공

 

둘째는 꿈나라행 ㅋㅋ

 

티웨이 항공은 담요를 무료제공해주지 않고 사야 하더라고요. ( 물도 사 먹어야 함)

다행히 들고 왔던 담요가 있어, 공주님은 편히 잠자리에 들었어요. 

 

태국 티웨이항공

 

밤비행이 너무 무료해 남편이랑 한 캔 씩 딴 맥주와 프링글스 

둘 곳이 없어 맨 밑 프링글스는 접시대용 ㅋ

 

태국 티웨이항공

 

맥주를 마시다 문득 밖을 보니 세상에나!

별들이 별들이!!!! 

 

사진에는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는데

지구가 우주 한가운데 있는 별 중 하나라는 게 느껴질 만큼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이었어요.

예전 지리산에서 본 밤하늘 보다 멋졌답니다.

 

 

 

오늘 하루 이동과 기다림에 고생한 저에게

최고로 멋진 선물이 된 밤하늘이었어요.

 

 

아이들이 좀 크고 난 뒤의 첫 해외여행인 이번 태국여행

참 행복했던 하루의 마무리였습니다.

 

태국 공항에 도착한 뒤의 일정은 다음 포스팅으로 미룰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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